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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주는 것

케이씨에스 2010. 5. 18. 08:04

독일 태생 미국의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철학자 에리히 프롬(Erich Fromm 1900~1980)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ing)중에서

남성의 성 기능의 절정은 준다는 데 있다. 남성은 자기 자신을, 자신의 성기를 여자에게 준다.

오르가즘의 순간에 남자는 정액을 여자에게 준다. 그는 능력이 있는 한, 정액을 주지 않고는

견디지 못한다. 만일 줄 수 없다면 그는 성적 불능자이다.

여자의 경우, 비록 약간 더 복잡하기는 하지만, 사정은 다르지 않다. 여자도 자기 자신을 준다.

여자는 그녀의 여성으로서의 중심을 향해 문을 열어준다. 받아들이는 행위에서 그녀는 주고 있

는 것이다. 주는 행위가 불가능하다면, 받기만 한다면, 그녀는 불감증이다.

여자의 경우, 준다는 행위는 애인으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어머니로서의 기능에서도 나타난다.

여자는 그녀 안에서 자라나고 있는 태아에게 자기 자신을 주고 유아에게 젖과 체온을 준다. 주

지 않으면 오히려 고통스러울 것이다.

 

물질적인 영역에서는 준다는 것은 부자임을 의미한다. 많이 '갖고' 있는 자가 부자가 아니다.

많이 '주는'자가 부자다. 하나라도 잃어버릴까 안달을 하는 자는 심리학적으로 말하면 아무리

많이 갖고 있더라도 가난한 사람, 가난해진 사람이다. 자기 자신을 줄 수 있는사람은 누구든지

부자다. 그는 자기를 남에게 줄 수 있는 자로서 자신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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