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응급의료종사자, 아주대학교에서 모여
지난 17일, 아주대학교의료원과 대한응급의학회가 주최하고, 임상술기교육연구회가 주관한 '2012년 제5회 임상술기 연수강좌'가 아주대학교 종합관에서 응급의료종사자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임상술기 연수강좌는 학생들과 예비의사, 응급구조사, 간호사를 위한 기본 술기(basic procedure)과정과 응급의학 전공의와 전문의 중심의 전문 술기(advanced procedure)과정으로 진행됐다.
임상술기교육연구회 이미진 회장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놓치기 쉬운 원칙들을 되짚어보고,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강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임상의학의 현장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고, 특히 환자의 몸에 직접 실시하는 술기는 시술자의 정확한 판단과 원칙에 입각한 수행 과정이 중요함은 따로 더 강조할 필요가 없다.
대한응급의학회 유인술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술기연구회는 2006년 5월에 모임을 시작한 이후로 4회에 걸쳐 연수강좌를 개최하면서 응급의학분야에서 시행되는 술기의 표준화, 술기 분야의 연구, 회원 및 전공의에 대한 술기 교육을 통하여 응급술기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고, 응급의학의사의 술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응급상황에서 정확한 술기의 시행은 환자의 치료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환자-의사간의 관계 형성에도 매우 중요하다.
응급환자를 대하는 데에는 정확한 지식과 의료인으로서의 좋은 태도가 필요하지만, 실제 처치에 있어서는 의료인의 손끝에서 발휘되는 술기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술기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전수하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는다. 체계적인 술기 교육에는 배경 지식의 습득, 숙련자의 시범, 그리고 지도 감독 하에서 술기를 직접 시행해 보는 체계적인 과정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과거에는 자신의 경험과 상급 전공의로부터의 전수만으로 술기를 익혔왔던 것이다.
또한, 임상 술기의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개별 병원이나 기관의 사정에 따라서는 시범을 보이거나 숙달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전달 과정에서 술기의 표준화로부터 벗어나는 일 또한 있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의료인들은 말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술기연구회를 통해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술기를 익혀 의료현장에서 이러한 내용이 구현된다면 환자의 안전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