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더운 여름날
한 아낙네가 고쟁이를 입고
고추밭에서 김을 메고 있었다.
그런데 개미 한마리가 고쟁이 속으로 들어가
아낙네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 것이였다.
한참 김을 메고 있던 아낙네는 갑자기 밑이 간지러워
어쩔줄을 몰라 다리를 이리꼬아보고 저리꼬아보고...
급기야 치마를 올리고 고쟁이를 벗어던지고
그 깊숙한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개미를 빼낼려고
땀을 뻘뻘흘리고 있었다.
마침 지나가는 나그네가 그 광경을 보게되었는데.....
나그네 왈 "참 세상 말세로다. 아무리 남자 생각이 나고
참기 힘들기로소니..벌건대낮에 아낙네가 그 무슨 음탕스런
운 짓이요...........쯧쯧..."
아낙네는 억울했다...그게 아닌데
개미가 그 속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아 지금 빼내려고
하는중인데요.
"아! 그랬군요 내가 그만 아낙네를
음탕녀로 생각한 걸 사과하오..
그래..얼마나 간지러우시겠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군요...나그네는 아낙네가
안스러워 개미를 죽일 좋은방법을 생각을 해냈다.
"옳지~, 그래~! 아낙네요! 우리 그 개미를 낑가쥑입시다"
아낙네는 그 나그네의 호의가 너무너무 고마웠다.....
이 얼마나 현명하고 좋은 방법인가?....
나그네님요~! 그래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
아낙네는 말대로 그럼 개미를 낑가죽여주십시요...!
둘이는 어느새 고추밭에 누워서
열심히 개미를 낑가죽이고 있었다...
우여곡적 끝에 개미는 낑가죽고 확인사살로
익사까지 시켜버렸다..일을 끝낸다음 아낙네는
옷맵시를 가다듬으면서
야릇한 미소로 나그네에게 하는 말
나그네님요~~!
누가 지금 우리 이런모습을 보면요
"꼭 우리가 10 하는 줄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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