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漢字)에서 항렬(行列)의 순서(順序)를 뜻하는 독특(獨特)한 말이 있다. 백중숙계(伯仲叔季)가 그것이다. 각기(各己) 첫째에서 넷째 까지를 뜻하는 말로 字를 보면 그 사람의 항렬(行列)을 알 수 있는 경우(境遇)가 많다.
예(例)를 들어 공자(孔子 : BC 551~BC 479)의 名은 구(丘)요, 字는 중니(仲尼)이므로 "둘째" 였음을 알 수 있고, 삼국지에서 제갈공명과 지혜를 겨루던 사마의 자는 중달이었으므로 사마의 역시 “둘째”였으며, 충절(忠節)로 유명(有名)한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각각(各各) 맏이와 셋째 아들이였음을 알 수 있다.
후(後)에는 넷으로 구별(區別)하기가 번잡(煩雜)스러웠으므로 그냥 큰 사람을 백(伯), 작은 사람을 숙(叔)이라고만 불렀다. 그래서 백부(伯父)는 큰 아버지 숙부(叔父)는 작은 아버지를 뜻하게 되었다. 따라서 중(仲)이라면 "가운데(中)에 위치(位置)한 사람(人)"이 된다. 여기서 어떤 단체(團體)나 순서(順序)에서 "가운데"를 뜻하는 글자로도 사용(使用)되어 지금(至今)에 이르고 있다. 중(仲)은 백(伯)과 숙(叔) 사이, 곧가운데(中)에 위치한 사람(人)또는 가운데의 뜻이있다. 중개사(仲介士) 중매(仲媒), 중제(仲裁), 백중세(伯仲勢) 等이 다 그런 뜻이다.
곧 중추(仲秋)가 가을의 가운데이므로 중추절(仲秋節)은 "가을의 한가운데에 있는 절기(節氣)"라는 뜻이 된다. 음력(陰歷) 8月 15日로 일명 추석(一名 秋夕)이라고 하며 순(純)우리말로는 "한가위"라고도 한다. 이때가 되면 그동안 땀흘려 가꾸었던 오곡백과(五穀百果)가 탐스럽게 영글어 수확(收穫)할 수 있고 햇곡식과 과일(果實)도 풍성(豊盛)하여 일년 중(一年 中) 가장 풍요(豊饒)로움을 느끼는 때 이기도 하다. 또 날씨마저 춥지도 덥지도 않아 쾌적(快適)할 뿐만 아니라 이날의 달(月)은 일년 중(一年 中) 가장 컸으므로 마음까지 풍성(豊盛)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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