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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기사구급봉사단 출범

케이씨에스 2009. 12. 2. 20:48

우리나라에서 최초 응급환자 살리기 수원에서 시작

등록일 : 2009-11-30 17:46:00 | 작성자 : 시민기자 김창성

11월 30일(월), 수원시 조원동 경기도교통연수원 대강당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응급환자 살리기 운동을 표방한 '선한기사구급봉사단 출범식'이 거행되었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2009년 비영리민간단체 지원 사업으로서 '택시기사의 사회안전요원화 교육계획'에 따라 선한사마리아운동본부가 행정안전부와 유한재단의 후원을 받아 추진되었다. 
택시기사는 수원남부모범운전자회, 수원서부모범운전자회, 수원중부모범운전자회, 수원동그라미적십자봉사회 등 112명이 참여하였으며, 기사들의 응급처치 교육은 아주대학교병원과 수원응급의료정보센터에서 지원했다.

수원서부모범운전자회 이세웅 단원이 조현호 청장으로부터 응급킷트를 전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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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기사구급봉사단 출범식에서 구급봉사단원들이 다짐을 하고 있다.


택시기사는 직업상 응급환자와 접촉 빈도가 높고 통신체계도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응급환자에게는 더 없이 좋은 이웃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어느 택시기사는 20여년동안 모범택시를 운전하다가 “응급환자를 도우려다 그 댓가는 보상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상해나 절도의 누명을 받는 일이 있기 때문에 응급환자를 발견하더라도 응급환자를 돕기보다는 외면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험담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선한사마리아운동본부의 김정규 대표는 “본 행사는 응급처치 교육 후에 갖는 의례적인 교육 수료식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112명의 택시기사가 함께 응급처치 교육을 받고 구급장비를 갖추어 위험을 무릅쓰고 구급봉사에 나선다는 결의를 다지는 행사이며, 응급환자 살리기 운동에 앞장서겠다는 이분들의 장도를 격려하고 축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한기사구급봉사단'의 대표자 홍순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직 생명사랑의 실천에 앞장서는 선한사마리아인운동의 정신을 살려 응급환자를 내 몸같이 돌보는 것만이 저희들을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유연채 경기도정무부지사, 조현호 경기지방경찰청장, 조준필 경기도립의료원장,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손인웅 공동대표 등과 선한기사구급봉사단원 및 가족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