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 제1대 왕 태조로부터 제25대 왕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로 기록한 역사서이다.
무예와 전쟁의 달인이자 모략의 대가인 태조 이성계가 1392년 7월, 조준, 정도전, 남은, 이방원 등의 추대에 힘입어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을 폐위시키고 초대 조선의 왕으로 등극한다. 조선왕조는 초대 태조 1392년부터 27대 순종 1910년까지 519년의 역사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이조실록(李朝實錄)’이라 했으나, 이것은 ‘조선’이라는 국호를 무시하고 붙인 명칭으로서 정당하지 않다. 더욱이 『고종황제실록』·『순종황제실록』 같은 경우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의 지시를 받으며 편찬되었기 때문에 사실의 왜곡 등이 심하여 실록의 가치를 손상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 선인들은 조선왕조의 꿈과 결실을 다방면에서 철저히 기록하여 방대한 양의 조선왕조실록 정사를 남겨 놓았다. 음모의 야사가 아닌 긍지에 찬 실록, 활력을 잃은 사회가 아닌 왕과 왕실을 정점으로 생생하게 문화를 창달한 전통사로서 조선왕조사를 새롭게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조선 왕실의 계승과 역대 왕들의 치세를 정사로서 요약하여 조선 왕조의 전체상을 재미있고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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